본문 바로가기

My Story

2021 하반기 라인 플러스 공채 합격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1년 하반기 라인 플러스 공채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하반기 공개 채용에서 최종 합격이라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하였습니다. (ㅠㅠ 아직도 실감이 안남)

 

각 단계별 제가 준비한 사항과 느낀 점을 간략히 적어보는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코딩 테스트

라인 플러스 공채 코딩 테스트는 2021년 9월 11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세 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총 6문제가 출시되었으며 저는 4문제를 해결하고 합격하였습니다.

 

4문제를 푼 시점에 30분 정도가 남았었는데 찜찜한 1문제를 다시 풀어볼까 새로 1문제를 풀어볼까 고민하다가 새로 문제 풀이를 시도했지만... 시간이 가버려서 4문제를 제출하고 종료하였습니다 :)

 

문제는 구현 위주의 문제였습니다.

 

제가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느낀 건데 다양한 그래프이론(그래프 탐색, 다익스트라, 플로이드 와샬, 크루스칼) 혹은 DP, 백트래킹과 같은 고전적인 알고리즘 유형은 네이버, 라인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출제빈도가 적었습니다.

 

정말 구현이 많이 나왔으며, 정렬 기준에 따른 정렬, 파라메트릭 서치, 투 포인터와 같은 문제가 출제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가 어려운 게 사실 알고리즘을 적용한 문제는 알고리즘을 떠올리면 어느 정도 정형적인 풀이가 가능하지만, 구현은 짧은 시간 내에 코딩 피지컬을 요구하기 때문에 코딩을 잘하는 사람을 우선 거르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푼 4문제 중 한 문제를 복기 중에 잘 못 풀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해당 문제는 투 포인터 문제였는데 저는 모든 경우의 수를 찾아서 탐색하였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3.5~4/6 솔 정도가 커트라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1.1) 코딩 테스트 준비

사실 이렇게 말하면 내년에 같은 문제가 출제되리라는 보장도 없고, 저도 자세한 문제에 대한 유출은 힘들기 때문에 어떻게 코딩 테스트를 준비했는지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알고리즘을 뛰어나게 잘하지 않습니다. solved.ac 기준 플래티넘 5의 티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플래티넘 5라고 해서 플래티넘 문제를 많이 해결했다기보다는 골드 문제를 250문 제정도 반복적으로 풀고 외워야 할 풀이는 외우면서 공부했습니다.

추가로 문제를 풀어도 다른 풀이를 보며 코드를 리팩토링하려 하였으며, 다른 알고리즘으로 푼 풀이가 있으면 추가적으로 학습하였습니다.

 

골드 문제를 200~250문제정도 * 다양한 범위로 해결하셨으면 코딩 테스트에 합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물론 처음에 문제를 해결할 때는 최대한 해답 알고리즘을 보지 않으려 노력하였으며, 올해 6월~9월 세 달 동안 하루 평균 4~5시간 정도를 코딩 테스트에 할당하였습니다.

 

또한 백준 이외에 코딩테스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Programmers 문제도 레벨 3까지는 거의 다 해결하였습니다.

 

2. 필기 테스트 + 자소서

 

2.1) 필기테스트

2차 필기 테스트의 경우 모든 전형 중에 가장 운이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IT기업이 학벌, 전공 외의 개발 실력으로 평가하려 노력하는 추세입니다. 저 또한 그 부분에 동감하였습니다.

 

하지만 라인 플러스의 2차 필기테스트는 비전공자가 접하기엔 정말 어렵겠다고 느꼈습니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자료구조/알고리즘, 객체지향 원칙 등은 물론이고

 

프로그래밍 언어(C++, JAVA 이런 게 아니라 정말 원론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를 말합니다.) 

컴퓨터 구조론 (CISC, RISC 아키텍처에 관해 깊게 나왔는데, 저는 학부과정에서도 CISC만 배웠습니다... ㅎㅎ)

 

등 정말 어려웠고, 문제도 답을 여러 개 고르는데 몇 개를 골라야 하는지도 명시되어 있지 않아서 정말 어지러운 시험을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따라서 2차 필기테스트는 모든 지원자가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운에 기대야 하는 전형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2.2) 자기소개서

사실 대부분의 IT 기업은 자기소개서에 대한 부담이 전통적인 대기업(삼성, SK, LG, 현대...)에 비해 적다고 생각합니다.

 

* 협업 시 어려웠던 경험

* 도전적인 경험

* 프로젝트 진행 중 창의적인 경험

* 재밌게 들었던 혹은 기억에 남는, 혹은 많이 배울 수 있었던 학부 수업

 

이 정도로 큰 카테고리 안에서 살짝살짝 바뀌어 요구합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를 준비하시는 취업 준비생이시라면 올해 하반기 기업의 자소서 문항을 확인하고 어느 정도 작성해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협업 프로젝트 경험에 대해 서술하였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1차 면접 때 간단하게 질문이 들어왔었습니다.

 

2.3) 포트폴리오

 

저는 백엔드 개발자입니다. 따라서 HTML, CSS를 활용하여 아름답게 프런트를 디자인하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저는 word를 활용하여 깔끔하고 제가 어필할 수 있는 분야를 어필하려 노력하였습니다.

 

제가 어필하고자 하는 부분과 저의 성격적인 부분의 장점에 대해 최대한 깔끔하게 어필하려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Java/Spring을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눈에 띄어보려 노력하였습니다.

 

사용해 보았지만, 자신은 없는 기술을 Knowledgeable에 추가해주었고, 제가 자신 있는 부분에 대해서 Strong에 기술하였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양한 경험은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양한 기술 셋을 어떻게든 사용해보려 했다기보다는 최대한 하나라도 제대로 하자는 주의였습니다. 그게 제 성격에 맞기도 하였습니다.

 

C/C++/JAVA/PYTHON 네 가지의 언어에 가장 자신 있고,

Spring 관련 framework

테스트 모듈, 빌드 모듈 정도를 최대로 어필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제가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 3~4개 정도 어필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경험한 부분, 혹은 대외적인 프로젝트에 대해서 Experiences로 어필하였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인턴 경험이나 업무 경험이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무턱대고 한 대외활동보다는 제가 얼마나 깊게 공부하였는지, 얼마나 내부적인 동작에 대해 자세하게 아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서 봐주셨습니다 :)

 

2.4) Github

 

IT 기업에서 가장 많이 참고하는 레퍼런스는 블로그깃 헙입니다.

 

저와 같은 경우는 블로그를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블로그 게시글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깃 헙의 경우는 README를 최대한 깔끔하고 한눈에 보이게 작성하려 노력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두 가지를 보여드리면

 

2.4.1) Petopia

 

2.4.1) Drowsy Detection

 

 

이런 식으로 READ ME를 정리했습니다 :)...

 

협업이면 

각자 팀원들의 역할 -> 본인이 어느 역할을 했는지 "반드시" 명시

Skills, Spec 명시 -> 어떠한 기술 셋, 어떠한 버전을 사용했는지 명시

UI/UX, 진행 과정 명시.

 

+ TODO/Reference 명시

 

이 정도를 깔끔하게 작성해주시면 될 듯합니다.

 

 

3. 1차 면접

이제 본 게임의 시작입니다.

 

1차 면접은 보통 모든 기업이 직무 관련 질문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네트워크

http://www.kocw.net/home/cview.do?mty=p&kemId=1169634 

 

컴퓨터네트워크

인터넷을 동작시키는 컴퓨터네트워크 프로토폴을 학습한다.

www.kocw.net

 

운영체제

http://www.kocw.net/home/search/kemView.do?kemId=1046323 

 

운영체제

운영체제는 컴퓨터 하드웨어 바로 위에 설치되는 소프트웨어 계층으로서 모든 컴퓨터 시스템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본 강좌에서는 이와 같은 운영체제의 개념과 역할, 운영체제를 구성하는 각

www.kocw.net

 

이 두 강의로 네트워크와 운영체제를 정리하였습니다.

 

학과 수업도 다시 볼 수 있었지만, 영어로 진행한 수업이기 때문에 위 두 수업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나머지의 경우

 

학과 PPT자료,

Github 면접 준비 자료

https://github.com/JaeYeopHan/Interview_Question_for_Beginner

 

GitHub - JaeYeopHan/Interview_Question_for_Beginner: Technical-Interview guidelines written for those who started studying progr

:boy: :girl: Technical-Interview guidelines written for those who started studying programming. I wish you all the best. :space_invader: - GitHub - JaeYeopHan/Interview_Question_for_Beginner: Techn...

github.com

로 준비하였고, 질문은 가져오되 답변은 제가 Document를 참고하여 최대한 저 스스로 작성하였습니다.

 

보통 IT 기술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GITHUB만을 참고하여 준비하시거나, 그 답변에 추가로 답변을 준비하시는 경우를 보았는데, 

 

사실 면접이라는 상황이 어떤 질문이 올지 모르고 그렇게 외운 답변은 결국 까먹습니다. 해당 주제에 관해 스스로 정리하고 답변을 정리하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총 120쪽가량의 면접 예상 질문과 답변을 스스로 만들었고, 예상했던 질문이 실제로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BUT...

 

이 정도만 준비했다고 쉽게 붙을 수 있지는 않습니다 하하...

 

저는 면접장에 들어가서

 

* 데이터베이스 관련 질문(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었음)

* Spring 관련 질문

* JPA 관련 질문 (ORM, 영속성 등 기본적인 개념 + Spring Data JPA, Hibernate 등등...)

* MySQL 관련 질문 (저는 프로젝트에서 MySQL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과 같은 전통적인 전공과목이 아닌 다양한 질문을 받았었습니다.

 

+ 본인의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블로그, 깃 헙 등에 관한 질문이 나옵니다.

 

또한, 어떠한 것에 대한 설명을 하면, 그 부분에 대한 내부 동작에 대해서도 항상 물어보십니다... ㅎㅎ;

 

굉장히 어려운 면접이 진행됩니다. 각오 단단히 하시고 사실 평소에 공부를 깊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질문들은 면접기간이라고 CS를 달달 외운다고 잘 볼 수 있는 면접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또한 1차 면접의 경우 굉장히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면접이 끝난 뒤 모든 질문 중 반도 기억을 못 하겠다 싶을 정도로 쏜살같이 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습니다.

 

4. 2차 면접

 

2차 면접은 1차 면접의 더 매운맛 버전입니다. 

 

2차 면접은 사실 정해진 질문을 저에게 주신 다기보다는 저의 답변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꼬리 질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정말 상상치도 못한 질문이 훅하고 들어와서 많이 당황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Spring의 IOC/DI를 설명해보아라, 그러면 어떤 장점이 있어서 이걸 쓰는 거야?, 와 같은 질문이 이어지다가 

 

면접관 : 그러면 ~~~ 하면 방금 지원자분이 말씀하신 논리가 틀린 게 아닌가요?

나 : ... (고민...)

 

와 같은 상황이 조금 있었습니다.

 

또한, 

 

면접관 : 그러면 이 부분에선 어떤 디자인 패턴이 적용된 것 같아요?

나 :...(열심히 어떤 디자인 패턴인가 고민 중)

 

와 같이 사실 준비한다고 잘 본다기보다는 평소에 공부를 깊게 한 사람들이 잘 보는 면접이라는 생각을 1차 면접 때보다 더 하게 되었습니다.

 

45분~1시간가량의 면접 시간 동안 정말 식은땀이 날정도로 날카로운 질문을 많이 받았었고, 저도 나름대로 고민하고 답변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면접을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5. 느낀 점

 

라인 플러스 2차 면접이 11.1 ~ 11.11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진행되었고, 저는 11월 3일에 면접을 보았습니다.

 

최종 결과 발표는 11월 17일(수요일)에 진행되었고, 저는 이 사이 2주 동안 심각한 불안감과 우울함이 있었습니다.

 

뭔가 더 잘 대답할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이 강했고, 제가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계속 기억에 되뇌었습니다.

 

사실 이 글을 보시는 누군가가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면접 시간은 정해진 시간이고 여러분의 모든 것을 한정된 시간에 전부 보여줄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합격자 대부분도 같은 심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따라서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평소에 공부를 깊게 하신 분이라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 답변의 퀄리티가 높아져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많은 분들이 취업에 고생하고 계신 것을 압니다. 저 또한 취준생을 진행하면서 많이 힘들고, 지치고, 예민하고, 우울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좋은 결과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